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📁 경리 실무 가이드/└ 사무직 업무

📘 중소기업 경리의 세계 4장“세무사무소가 다 해주잖아요?”

by 일잘박 2025. 8. 6.

“세무사무소가 다 해주잖아요?”

경리와 세무사의 '실제 업무 분담선'에 대한 오해와 진실


“세무사무소가 다 해주지 않아요?”
“경리 업무요? 그냥 영수증만 모아서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?”

이 말, 경리 일을 처음 시작할 때 꼭 듣는다.
심지어 대표님조차 이렇게 말한다.
“우린 외부 세무사랑 계약했으니까 너는 자료만 넘겨주면 돼~”

하지만 실제로는?
자료 ‘그 자체’를 만들어내는 사람도, 확인하는 사람도, 책임지는 사람도 경리다.


📌 [실제 사례①] 매출누락 이슈 – 누구 책임?

몇년 전. 나는 더존 회계 프로그램에서 전표를 정리하다가
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누락건을 발견했다.
납품은 완료됐고, 거래명세서도 있었지만 세금계산서가 미발행 상태였다.

사장님은 말씀하셨다.

“세무사무소에서 이런 거 다 잡아줘야지~”

 

하지만 현실은?

  • 세무사무소는 계산서 발행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.
  • 매출 자료는 내부 담당자가 정리해서 전달해야 한다.
  • 결과적으로, 매출 누락 → 부가세 신고 누락 → 가산세

→ 결국 나 혼자 책임지고, 수정신고서 제출하고, 대표님께 보고까지…


📌 [실제 사례②] 급여세 누락 – 세무사무소 책임일까?

회사의 급여는 매달 내가 직접 계산해서 더존에 입력한다.
원천징수 이행상황신고서는 세무사무소에서 제출하지만,
자료는 전부 내가 정리한 엑셀파일을 기반으로 한다.

작년 초, 실수로 한 직원의 지급총액을 30만 원 적게 입력했다.


→ 세무사무소는 내가 준 자료 그대로 신고
→ 연말정산 때 소득 누락 발생
→ 결국 직원에게 “왜 연말정산에서 안 잡혔냐”며 항의 받음

사장님 왈:

“세무사무소에서 검토는 해줘야 하는 거 아냐?”
하지만 현실은, 세무사는…

  • 원천징수 세액 계산 X
  • 실급여 비교 확인 X
  • 경리의 자료 신뢰 기반으로 신고만 대행

🔍 세무사무소와 경리의 실무 역할 차이

업무 항목경리 담당세무사무소
매출·매입 자료 정리
세금계산서 발행·수취
급여계산 및 자료 제공
원천세, 부가세 신고 ✘ (자료 제공) ✔ (신고 대행)
연말정산 자료 제출 ✔ (신고 대행)
장부 검토 및 조정 ✘ (초안 제공)
4대보험 업무
법인세 신고
 

→ 요약하자면, “경리는 자료를 만들고, 세무사는 그걸 신고한다.”
→ 자료의 ‘질’은 전적으로 경리의 역량에 달려 있다.


✍ 경리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팁

✅ 1. 전표 작성은 상세하게

→ 계정과목, 적요, 거래처 정확하게 입력해야
→ 세무사가 조정 시 기준으로 삼음

✅ 2. 매달 세무사무소와 커뮤니케이션

→ “이번 달 매출 정리 완료했습니다”
→ “미발행 세금계산서 없도록 확인 부탁드립니다”
→ 업무 넘기기 전 체크리스트 활용

✅ 3. 모든 자료는 증빙과 함께 보관

→ 영수증, 계약서, 인보이스 등
→ 나중에 조정사항 발생 시, ‘말’보다 ‘문서’가 더 설득력 있음


🧩 왜 세무사무소에만 맡기면 안 될까?

세무사무소는 우리 회사의 전표 하나하나를 알지 못한다.
거래 내용을 알고 있는 건 오직 내부 담당자인 경리뿐.

세무사는 정책과 세무법인을 기준으로 처리하지만
현장의 거래 흐름은 모른다. 그래서 자료가 중요하다.


📎 마무리하며 – “내가 이 회사의 회계 담당자다”

‘세무사무소가 다 해준다’는 말은 반은 맞고, 반은 틀리다.
경리가 없다면 세무사무소는 아무것도 못 한다.
회계자료의 출발선은 항상 경리이기 때문이다.

오히려 잘 정리된 자료를 바탕으로 세무사와 좋은 협업 관계를 만들면,
→ 부가세 가산세도 피하고
→ 법인세 신고도 깔끔하게 끝나고
→ 대표님에게도 신뢰를 얻는다.

“세무는 세무사가, 자료는 경리가”
이 균형을 아는 사람이 진짜 경리 고수다.


📘 다음 이야기 예고
📘 중소기업 경리의 세계 5장 │ “이건 내가 결정해도 되는 건가요?”
– 경리가 빠지기 쉬운 회계 판단의 책임